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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한 첫 5K 마라톤 – 끝까지 달린 우리, 웃으며 골인한 나!

by jenna85 2025. 3. 30.

 

오늘, 드디어 해냈어요. 나의 첫 5K 마라톤 완주. 설레면서도 긴장됐던 이 도전의 순간을 저는 사랑하는 딸과 함께 했습니다.

처음으로 선 마라톤 출발선

5년 전, 매일 8,000보를 걷는 것으로 시작한 저의 루틴. 그 걸음은 어느덧 달리는 사람, 러너로 저를 바꿔놓았어요.

처음 마라톤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과연 끝까지 뛸 수 있을까?” 하지만 옆에 서 있는 딸을 보며 “함께라면 괜찮아”라는 용기가 생겼어요.

함께 달리기 시작한 우리

출발 신호와 함께 우리는 발을 내디뎠어요. 딸은 초반 페이스가 빠르고 가벼웠죠. 저보다 한참 앞서서 리듬감 있게 달리는 모습이 너무 예뻤어요. 

저는 페이스를 잃지 않기 위해 호흡에 집중했어요. 단전호흡, 코어의 힘, 들숨과 날숨의 균형을 생각하면서 한 걸음씩 차분히 달렸어요. 처음에는 숨이 찼지만 천천히 저의 페이스를 찾아서 뛰는 것에만 집중했어요.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말고 계속해서 뛰는 것이 저의 목표이자 바람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뒤쳐지기도 하고 또 앞서 달려 나가는 사람들도 있고 , 힘들어서 걷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결국, 내가 먼저 골인하다

중반 이후, 딸이 점점 속도를 늦추는 게 보였어요. 저는 오히려 몸이 점점 풀리는 느낌이었죠. 그동안의 루틴과 훈련이 지금 이 순간, 저를 지켜주고 있었어요. 

그리고 마침내… 딸보다 약 50초 먼저 골인! 결승선을 통과한 순간 그 어떤 기록보다 더 뿌듯했어요.

뒤따라 들어온 딸과 눈을 마주치며 서로 환하게 웃었어요.

“엄마, 완전 멋있다. 진짜 대단해!” “우린 함께 해냈어. 넌 내 최고의 러닝 파트너야.”

기록보다 소중한 건 ‘함께 완주한 기억’

오늘 기록은 33:분. 어떤 사람에겐 평범한 기록일지도 모르지만 저에게는 처음으로 용기를 냈던 도전의 결과이고 딸과 함께 달렸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큰 의미로 남았어요. 

이제 저는 말할 수 있어요. “나는 러너입니다.”

마무리하며

운동을 시작한 건 건강을 위해서였지만 지금은 마음을 단단히 다잡는 가장 좋은 루틴이 되었어요.

앞으로도 달릴 거예요. 천천히, 나답게, 그리고 누군가와 함께.

제나블로그는 오늘도 당신의 작은 도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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